무더위에 낮에는 시원한 탄산음료나 아이스커피, 저녁에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간절해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찾게 된다.
시원한 커피와 맥주를 마시면 순간적인 체온 저하는 가져올 수 있으나 이후 밀려오는 방광의 압박은 온전히 스스로 감내해내야 하는 더위와의 사투와는 또 다른 문제다.일반적인 성인의 1회 소변양은 300㎖로 1일 평균 5~6회 정도 배뇨를 해 1일 소변으로 약 1500~1800㎖를 배출하게 된다. 이는 기본적 수분섭취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다. 더위로 인해 커피와 음료, 맥주까지 마셨다면 양은 보다 증가될 수 있다.문제는 카페인과 알콜 성분이 방광을 자극해 더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보통 비뇨기에서 말하는 빈뇨 증상은 1일 8회 이상으로 소변횟수가 많은 경우를 말한다. 음료 및 음주로 인해 일시적 수분섭취 증가로 인한 소변양 증가는 시간이 지나면 완화되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빈뇨 증상은 여러 가지 내외부적 요인에 의해 발생될 수 있으며 그 요소들로 인해 소변양의 증가, 방광 용적의 감소, 방광자극, 정신적 요인 등으로 빈뇨 증상을 구분할 수 있다.하나의 요소가 아닌 복합적 요소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은데 당뇨, 방광석, 결석, 종양, 전립선 비대증 등 다른 질환으로 인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빈뇨 증상이 발생돼 불편을 겪고 있을 수 있다.특히 요즘과 같은 시즌에 자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대표적 증상은 야간뇨와 요절박이다.증상에 대해 구분이 조금 어려워 보이는 부분이 있으나 간단히 정리를 하면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증상은 빈뇨, 갑작스럽고 강하게 요의를 느껴 한 번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어려운 증상을 요절박라고 한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싸는 증상은 절박성 요실금, 야간 수면 시간에 배뇨를 자주 하면 야간뇨다.야간뇨는 낮에는 크게 불편을 느끼지 못하나 야간, 특히 수면 중에도 요의를 느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된다면 기능적 신실질의 감소로 요농축 능력이 감소된 만성신부전 또는 하부요로 폐색이 나타날 수 있다.요절박은 말 그대로 요의가 일단 생기면 참지 못하는 상태로, 즉시 배뇨를 하지 않으면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배뇨를 하거나 절박성 요실금이 나타나게 된다. 이는 급성방광염, 급성전립선염, 후부요도염, 전립선비대증 등에서 흔히 나타나게 된다. 요절박 증상은 40대 후반 및 50대 중년 남성에서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전립선의 문제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치료를 위해 병원에 방문할 경우 환자설문 및 질문으로 병력과 신부전 및 이뇨제 복용여부를 확인하고, 요로감염 등을 확인하기 위한 소변검사와 초음파 등을 통해 관련 기관의 이상 유무 등을 검진하고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하게 된다. 그냥 한여름 음료나 맥주를 많이 마셔서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빈뇨 증상으로 생각해 비뇨기과를 찾지 않는 중년 남성분들이 많다. 하지만 내 몸이 보내는 또 다른 구조요청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남들보다 자주 또는 밤에 귀찮을 정도로 화장실을 간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 치료하면 더 큰 질병을 막고 편안한 밤잠을 즐길 수 있다.
![[멘파워 이승언 원장의 남성탐구생활] 잠 못드는 여름밤의 고통 빈뇨](http://photo.jtbc.joins.com/news/2019/08/13/2019081307021007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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