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엔 요로결석 발병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요로결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30만393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8월 환자는 4만4355명, 7월 환자는 4만2567명으로 여름철 요로결석 환자 수가 많았다.
여름철에 요로결석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체내 수분량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 수분 섭취가 줄면 요석 결정이 소변에 더 길게 머무르면서 결석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땀의 배출, 체내 수분 손실이 커지는 여름철에 요로결석 위험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결석이 생겨서 신체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며 남성에게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석의 크기, 위치, 요로폐색의 정도, 감염 등 합병증 유무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발열, 통증, 혈뇨, 빈뇨, 구토, 복부팽만이 주요 증상이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소변 흐름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소변 배출시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요로결석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커피 섭취, 음주를 최대한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은 요석의 크기와 위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결석의 크기가 비교적 작은 경우 충분한 수분섭취, 식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결석의 자연 배출을 이끌어 낼 수 있다. 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크다면 비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 방법을 고려해 봐야 한다.
특히 요로결석 비수술적 치료를 위한 ‘체외충격파 쇄석술(ESWL)’은 회복기간 부담이 있었던 수술적 방법의 한계를 보완했다고 평가 받는다. 이는 외부에서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파쇄해 배출시키는 시술법으로 수술과 달리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입원, 출혈, 감염, 합병증을 피할 수 있고 상부 요로결석뿐 아니라 하부 요로결석에도 확대 적용해 시술할 수 있다.
요로결석의 쇄석 방식은 스파크 갭, 마그네틱으로 나뉜다. 스파크 갭 방식은 물 안에 있는 전극 사이로 고전압 전류를 흘려 스파크로 충격파를 생성, 파쇄한다. 마그네틱은 전자기장방식을 이용한 고주파 진동으로 요로결석을 파쇄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방식은 수술이 필요한 결석까지 파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파크 방식에 비해 통증이 적다.
요로결석 치료는 이미 생성된 결석을 가능한 빨리 제거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주목적인 만큼, 빠른 시기에 비뇨기과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을 방치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만성 신부전증, 감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요로결석 치료를 위해 비뇨기과를 방문한 경우 해당 비뇨기과가 높은 치료 효과를 위해 최신 충격파 쇄석기를 보유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멘파워비뇨기과 화성 향남점 정도린 원장은 “특히 남성에게 취약한 요로결석은 결석의 크기, 위치, 상태에 따라 체외충격파 쇄석술 방식이 달라진다. 환자 개별 증상에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려면 ESWL 쇄석기 도입(Rifle EM, Rifle EH) 여부, 마그네틱, 스파크 hyter 쇄석기 보유 여부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름철 요로결석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비뇨기과를 찾아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