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뇨기질환

소아의 경우 몸 안의 장기들이 발달 단계에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장기의 기능 저하 등 위험한 경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선천성질환의 경우가 많으며 질환에 따라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음낭수종

음낭수종_설명

음낭수종은 음낭에 비정상적으로 물이 고이면서 점차 음낭이 커지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양측의 고환 크기가 다르거나 한쪽 고환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서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신생아에서 발견되는 소아형 음낭수종은 대부분 고환과 복막강을 연결하는 교통로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태아가 엄마배 속에 있을 때는 태아의 고환도 태아의 복강 속에 존재하다가 점차 태아가 자라면서 고환도 하방으로 하강하여 음낭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때 고환이 복강에서 음낭으로 하강하면서 교통로가 자연적으로 막히게 되나 그렇지 않고 계속 열린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복강의 복수가 음낭으로 내려오게 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고환의 하강 과정
음낭수종 환아 사진
음낭수종의 진단

음낭수종의 진단

음낭수종의 진단은 먼저 병력을 잘 들으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신체검사를 하면서 광선 투조법을 이용하면 진단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진단이 명확하지 않을 때는 음낭 초음파를 시행하면 더 정확히 음낭수종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낭 초음파를 시행하면 음낭 내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을 감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음낭수종의 치료

음낭수종의 치료

소아형 음낭수종의 치료는 먼저 1살때까지는 지켜보는 것이 원칙입니다. 대개 1살 이전 까지는 교통로가 자연 폐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찰하는 것이 좋고, 1세 이후에도 계속되면 고통로를 차단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음낭수종과 탈장은 비슷한 질병으로 복수가 내려오면 음낭수종, 장이 내려오면 탈장이라고 진단 합니다. 음낭수종이 큰 경우 장이 빠져 나오므로 탈장이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성인형 음낭수종의 경우 복강과의 소통 없는 경우로 음낭내의 물주머니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흔히 소아형 음낭수종이 있을 때 주사기로 음낭을 천공한 후 음낭내의 물을 뽑아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로를 남겨둔 채 음낭내의 물만 뽑아낸다고 해서 완치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주사기로 음낭수종을 뽑아내면서 고환에 손상을 입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면 이러한 경우 고환의 성장에 장애를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음낭천자를 시행하지 않고 수술적 치료를 통하여 치료합니다.

음낭수종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음낭수종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또한 미관상 보기 싫은 경우가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커진 음낭수종 때문에 외상에 노출되기 쉬우며 정상적인 고환의 성장을 위축 시킬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소아형 음낭수종이나 성인형 음낭수종은 치료를 해서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 해야 합니다.

잠복고환

잠복고환_설명

잠복고환은 정상 분만아의 3.4%에서 발견되며 이중 절반은 생후 한 달 이내에 저절로 고환이 내려가 제 위치에 도착하게 됩니다. 소아에서 음낭 안에 고환이 만져지지 않을 경우에는 고환이 형성이 안 된 경우, 고환이 발생과정에서 내려오다가 멈춘 경우(잠복 고환), 고환이 다른 부위에 있는 경우(이소성 고환)가 있을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것은 뒤의 두 가지 경우입니다.

정류고환 : 잠복고환
잠복고환의 진단

잠복고환의 진단

고환이 음낭에서 만져지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간혹 고환이 비정상적인 자리에 위치하면서 주변에 의해서 눌리다 보니 통증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성장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인 상처를 입기도 하고 후일 불임을 초래 하게 되기도 합니다. 고환암의 발생빈도도 증가하게 되며(정상고환보다 35~48배 정도),
그 밖에 서혜부 탈장,정계 염전 등 많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잠복고환의 치료

잠복고환의 치료

치료는 조직학적 변화가 시작되는 1세 전후에는 시작되어야 합니다. 과거 잠복고환의 적정 수술시기를 취학하기 이전인 7세 이전에만 하면 된다고 한 적이 있었으나 의학의 발달로 인해 온도에 민감한 고환이 뱃속에 남아있는 경우, 점차 고환기능이 상실되어 가는 것이 알려져 5세, 2세 하던 것이 요즘에는 1세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호르몬 요법은 3~5세에 효과적이며, 특히 양측성 일 경우 효과가 좋습니다. 융모 성선 자극호르몬이나 성선 자극 호르몬분비호르몬을 투여하는 데 성공률은 각각 14~40%, 6~70%로 다양합니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로 성공한 경우에는 진정한 의미의 잠복고환이 아니고 위축 고환(retractile testicle)이라는 설이 많습니다. 외과적인 치료는 정계혈관을 주위조직으로부터 충분히 박리하여 음낭 내로 내리는 방법이 가장 널리 이용됩니다. 그 밖에 고환의 위치나 혈관 분포에 따라서 다양한 수술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또한 탈장이 동반되어 있거나 호르몬 요법으로 고환이 완전이 하강하지 않는 경우에는 1세 전후까지 기다리지 않고 즉시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르몬 치료 후 약 10%에서 다시 고환이 상승하는 수가 있으나 외과적인 치료의 경우 거의 재수술이 필요치 않습니다.
10세 이후에는 가임력 보다는 암 발생률이 높으므로 제거하거나 고정술 후 계속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소음경

왜소음경_설명

왜소음경 (Micropenis)의 정의는 같은 연령의 평균 길이보다 2.0표준편차이상 작은 경우를 말합니다. 신생아의 경우1.9cm이상, 성인의 경우 5cm이상이면 왜소음경의 범주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 범주에 들어가는 진정한 왜소음경은 매우 드문 편이며, 음경이 작다고 호소하는 대부분 환자는 함몰음경이나(concealed penis) 물갈퀴음경(webbed panis)입니다.

함몰음경은 음경이 크기가 실제로 작은 것은 아닙니다. 음경이 치골 윗부분 즉 아랫 배에 과도한 지방더미에 묻혀버려 작게 보이는 경우입니다. 함몰음경은 유아나 소아에게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비만한 남성도 치골 부위에 과도한 지방의 축적으로 음경이 묻혀버려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또한 현대인의 식생활, 운동부족 등으로 비만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볼 때 함몰음경인 남성들 또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런 음경은 모양이 마치 목을 잔뜩 움츠리고 있는 자라의 목과 비슷해서 자라고추라고도 부릅니다. 음경같이 보이는 부분은 음경을 싸고 있는 표피뿐인데, 포경수술을 한다고 음경표피를 잘라내면 그야말로 음경은 하나도 없는 것 같이 보입니다. 꼭 수술을 원하시면 과도한 지방제거와 함께 음경피부를 치골 쪽에 고정시키는 수술을 겸해야 합니다.

소아 야뇨증

소아야뇨증_설명

야뇨증은 이름 그대로 밤에 오줌을 싸는 증상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만1.5세에 배뇨훈련을 시키기 시작하여 만 2살 내외가 되면 소변을 가리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밤에 오줌을 싸기도 하는데 이 정도는 야뇨증이라고 할 수 없고 적어도 5살이 넘어서도 밤에 오줌을 싸면 야뇨증이라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5세소아의 약 15%가 야뇨증을 앓고 있다고 할 만큼 야뇨증은 생각보다 흔한 질병입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치료의 대상이 되는 야뇨증은 5세이상의 연령에서 비뇨기계에 뚜렷한 이상 이 없고 낮 동안에는 소변을 잘 가리다가 밤에만 오줌을 싸는 상태를 말합니다.

야뇨증의 종류
야뇨증의 개념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

1. 5세가 지나도 밤에 소변을 가려본 적이 없는 경우
2. 나이가 5세 이하라고 해도 이로 인하여 아이에게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경우(정서의 문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자신감을 상실할 때)
3. 소변을 가리다가 다시 못 가리는 경우
4. 아이가 소변을 가리지 못함으로 인하여 부모가 심하게 스트레스받는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
5.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을 아이에게 벌을 주며 고정해 보리라고 마음먹고 있는 경우
6. 낮에도 소변을 싸는 경우

소아 야뇨증의 원인

신체 성숙의 지연

신체 성숙의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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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부터 10세 사이의 야뇨증은 긴 수면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광이 작고 방광이 차 있는지 비어 있는지에 대한 신호 전달 체계의 미숙으로 신체 경보장치가 발달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 됩니다. 이러한 야뇨증은 방광이 자라고 신체 경보 장치가 성숙되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과다한 야간 소변 생산량, 방광 충만 감각 결핍

과다한 야간 소변 생산량, 방광 충만 감각 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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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신체에서는 소변의 생산을 감소시키는 호르몬이 생산되고 있는데 이를 항이뇨호르몬 또는 ADH(antidiuretichormone)이라고 합니다. 정상적으로 항이뇨호르몬은 밤에 많이 생산되어 소변생산을 감소시키고 따라서 밤에 소변보는 횟수를 줄입니다. 만약 밤에 이 호르몬 생산이 부적절하다면 소변 생산량이 줄지 않으므로 방광이 과다하게 충만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방광이 차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여 깨어나지 못하면 이불을 적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심리적 불안감

심리적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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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을 조장하는 상황에는 엄하고 신경질적인 부모, 친근하지 않은 사회적 여건, 동생이 태어나는 등 가족의 역학구도가 변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야뇨증 자체도 불안감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방광이 예민하여 낮에 소변을 흘리는 아이는 매우 부끄러워하고 불안해하게 되고 밤에 소변을 지리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유전

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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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에 야뇨증에 적어도 부분적으로라도 관여하는 염색체(13번) 부위가 확인되었습니다. 만약 부모가 둘 다 야뇨증이 있었다면 아이가 야뇨증이 있을 가능성 80%입니다.

신체의 구조적인 문제

신체의 구조적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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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어린이 요실금은 요로계의 구조적인 문제로 야기됩니다. 드물게는 방광 출구가 막혀서 방광에 소변이 너무 많이 차서 소변이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고 선천성 질환 즉 척추 이분증 및 수막류에 의한 신경손상으로 요실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지속적으로 소변을 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장애

수면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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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뇨증이 있는 어린이의 상당수에서 깊은 수면으로 인해 잠에서 쉽게 깨지 못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각성제를 사용하면 야뇨증의 빈도가 약간 감소하는 것을 관찰 할 수가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

과민성 방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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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를 싸고 있는 근육(외괄약근)은 소변이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만약 방광이 갑자기 강력히 수축해버리면 외괄약근이 대비할 틈도 없이 소변을 흘리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요로감염의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도 있고 여자 어린이에서 더 많습니다.

희소배뇨

희소배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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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가 의도적으로 소변보는 간격을 현저히 연장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소아가 학교 화장실 이용을 꺼려하거나 재미있는 놀이에 빠져 이를 중단하기 싫어 방광에서 오는 신호를 무시해 버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방광은 과다하게 충만될 수 있고 소변을 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소아는 요로감염이 자주 발생할 수 있고 예민한 방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양한 원인들

다양한 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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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방광용적이 작은 경우
② 요로계의 구조적인 문제
③ 불안감
④ 변비에 의한 방광의 영향
⑤ 방광 자극 음식 섭취: 카페인, aspartame과 같은 인조 감미료

야뇨증과 관련해서 알아야 할 점

야뇨증과 관련해서 알아야 할 점

1. 야뇨증은 성숙지연의 문제이지 행동장애가 아닙니다.
2. 대부분의 아동은 치료하지 않아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현저히 좋아힙니다.
3. 만약 아이가 소변을 가리지 못하여 아이 자신 또는 가족 내에 문제가 있다면 호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4. 아이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고 벌을 주거나 놀리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소아 야뇨증의 치료

성숙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대부분의 야뇨증은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많은 아동은 성장함에 따라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사라져서 5살이 되면 15%의 소아만이 야뇨증이 있

성숙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대부분의 야뇨증은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많은 아동은 성장함에 따라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사라져서 5살이 되면 15%의 소아만이 야뇨증이 있습니다.

약물치료

약물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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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뇨증은 감소된 항이뇨호르몬을 보충해주는 치료가 있습니다. 데스모프레신(DDAVP)라는 합성 호르몬이 이용되며 경구약, 코로 흡입하는 스프레이 등이 시판 되고 있습니다. 다른 경구약으로는 이미프라민이라는 약제가 있는데 신경계와 방광에 동시에 작용합니다. 그 외에 방광을 안정시키는 진경제를 같이 쓰기도 합니다.

행동요법 및 습관의 변화

행동요법 및 습관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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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참는 운동 : 방광조절에 대한 경각심을 높입니다.
수면 전 음식섭취 제한 : 콜라, 초콜릿 등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자제 시키고,
    자기 전 음식섭취 특히 수분 섭취를 줄입니다.
밤에 규칙적으로 깨워서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게 합니다.
경보장치 : 속옷이 젖으면 경보가 울리는 장치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효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여러 주에서 여러 달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경보가 울려 아이가 깨면 화장살에 데려가서 나머지 소변을 다 보게 하고 다시 재웁니다.
최면 요법 : 최근에는 4~6회 단시간 최면요법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자가 시행요법

자가 시행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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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대부분 신경계의 미성숙이 원인이 되므로 혼내는 것 보다는 가렸을 경우에 칭찬하는
    방법이 더 바람직합니다.
② 밤에만 소변을 싸는 경우에는 저녁 식사 후 수분 섭취(물, 음료수, 우유, 과일)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③ 자기 전에 소변을 보게 합니다.
④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이불개기 등의 스스로 할 수 있는 작업은 직접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 변비가 있는 경우 이를 치료해주어야 합니다.
⑥ 밤에 아이가 화장실에 갈 때 무섭지 않도록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